센서전문업체 이에스에스디(대표 권승형)는 부드러운 필름에 회로를 그려넣어 얼마든지 자유로운 형태가 가능한 스마트 터치센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터치센서의 경우 터치부분과 센서를 PCB에 장착해 자유로운 형태로 만들기 힘들었다. 반면 이 제품은 페트(PET)나 멤브레인 같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필름 위에 터치부분과 센서와 연결되는 회로부분을 실버페이스트로 그려넣은 방식이다.
권승형 사장은 “이 센서는 사람에게 있는 미세한 정전기량을 인식하는 정전용량식으로, 전자제품을 작동하는 스위치로 사용된다”면서 “눌러서 작동시켰던 기계식에 비해 찢어질 일이 없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필름은 구부릴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디자인이 가능해 기존 디지털 방식보다 자유롭다”고 말했다.
정전용량식 센서란, 기존 전기량을 인식하고 있다가 전기량에 변화가 오면 신호로 이를 알려주는 제품이다. 이에스에스디의 터치센서는 실버페이스트에 함유된 전기량을 인식하고 있다가 사람이 닿으면 전기량이 변하게 돼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3㎜ 이하의 플라스틱이나 아크릴, 5㎜ 이하의 유리 뒤에서 접촉해도 작동이 가능하다.
한편, 이 제품은 국내 가전업체에 슬림 DVD 플레이어의 스위치로 공급됐다.
이 제품을 개발한 소재환 개발팀장은 “동시에 여러 키를 눌러도 가장 많이 눌러진 키를 골라낼 수 있도록 회로처리를 했다”며 “전기가 통하는 이물질이 묻어도 일정한 상태가 유지되면 사람 손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등 스마트한 기능이 부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제품은 페트나 아크릴 같은 부도체에 도체로 회로를 그리는 방식이었다”면서 “뒤이어 도체에서도 센싱할 수 있는 제품과 국내에서는 개발되지 않고 있는 정전용량식 터치패드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