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모 미국 지사가 유명 배구 게임인 ‘데드오어얼라이브(DOA)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 선수들의 비키니를 제거해 벌거벗게 만들어주는 패치를 배포한 인터넷 메시지보드 이용자를 고소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테크모는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장에서 마이크 그레일링, 윌 글린 등의 웹 사이트 관리자들이 테크모의 X박스용 소프트웨어의 지적재산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문제의 사이트(www.ninjahacker.net)는 폐쇄된 상황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패치는 새로운 스킨을 만들어내 캐릭터들이 벌거벗도록 랜더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테크모측은 피고들이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을 침해했다며 액수가 확인되지 않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현재 이번 사건의 모든 가담자를 찾아 신원을 확인하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테크모의 총괄매니저 존 이네이더는 “지적재산의 보호는 게임업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며 “더 이상 무시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상황을 무시하면 결국에는 게이머들이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된다”며 “이는 테크모가 지재권 보호를 위해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테크모 미 지사는 지난해 웹사이트를 통해 패치를 배포하는 이들에 대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테크모 본사도 2년전 ‘DOA II’ 누드 패치 배포자들을 고소했었던 바 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