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보드게임 휴대폰으로 즐겨봐

‘부루마블’, ‘루미큐브’, ‘카후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드게임이 속속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하고 있다. 도심 속 보드게임 카페 확산 등 국내 보드게임 열풍을 타고 기존 타이쿤류와 고스톱 장르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게임 트렌트로 자리잡을 태세다.

# 쏟아지는 모바일 보드게임

보드게임을 잘 모르거나 관심 밖인 사람이라도 ‘부루마블’이란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임대 수입을 얻는 ‘부동산 투자 게임’으로도 잘 알려진 ‘블루마블’은 70년대 후반 국내에 들어와 초중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대표적인 보드게임이다. 몇 해 전부터는 ‘루미큐브’, ‘할리갈리’ 등 ‘블루마블’의 뒤를 잇는 히트 보드게임이 국내 보드게임 시장의 열풍을 타고 차례로 소개되고 있다.

신촌 등 대학가 보드게임 카페를 중심으로 건전 놀이문화의 선봉장 역할을 해온 보드게임이 최근 들어 속속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 보드게임과 모바일게임 마니아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불황 속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인기 장르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될 예정인 모바일 보드 게임은 10여 개가 넘는다. 서비스에 들어간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부루마블’, ‘할리갈리’, ‘모노폴리타이쿤’이 있으며 조만간 ‘루미큐브’와 ‘카후나’, ‘보난자’ 등이 나올 예정이다.

# ‘부루마블’ 등 세계 유명 보드게임 속속 모바일화

웹이엔지코리에서 만든 ‘모바일 부루마블’은 여러 유저들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형식의 게임이다. 주사위를 굴려 자신의 말을 이동시켜 세계 유명 도시에서 부동산 및 숙박, 여행 사업을 하는 기존 보드게임 내용에 새로운 재미 요소와 이벤트가 추가됐다.

원작과 달리 게임 속에 등장하는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해 상대의 빌딩이나 별장 등 건물을 부술 수 있고, 상대의 말을 재우거나 자신의 주사위 눈을 늘릴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훨씬 유리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보다 다이내믹한 요소가 다양하게 포함된 것이 ‘모바일 부루마블’의 특징이다. 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게임 진행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가미돼 재미는 배가됐다.

‘SKT Nate > 게임Zone > 퍼즐보드 > 보드형 >부루마블’ 또는 LGT ez-i > 게임 > 아케이드보드 > 부루마블을 통해 유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할리갈리’를 모바일로 구현한 ‘할리갈리 모바일’은 ‘제노사이드사가’로 유명한 피엔제이에서 개발해 현재 KTF와 LG텔레콤에서 서비스 중이다. 총 56장의 카드와 벨(1개)로 구성돼 있으며 카드에는 4가지 과일모양이 각각 1~5개씩 그려져 있다.

2~6인까지의 플레이어가 돌아가며 한 장씩 카드를 펼치고 이 카드를 잘 보고 있다가 특정 과일의 합이 5가 될 때 재빨리 먼저 종을 울리면 펼쳐져 있는 모든 카드를 가져갈 수 있는 방식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를 모두 가져오면 승리한다.

‘할리갈리 모바일’은 ‘KTF 멀티팩 > 자료실(모빌샵) > [게임]퍼즐보드퀴즈 > 할리갈리 모바일’ 또는 LGT ez-i > 게임 > 아케이드보드 > 할리갈리’에서 유료 다운받을 수 있다.

# 보드 게임의 새로운 맛 모바일 보드

 모바일 게임 ‘루미큐브’는 ‘아쿠아타이쿤’과 ‘궁중맞고’를 개발한 블루인터렉티브에서 모바일 보드게임 전문 개발사를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중인 작품이다. 현재 개발 막바지에 이르러 3월 중 서비스될 예정이다.

원작인 이스라엘의 보드게임 ‘루미큐브(Rummikub)’는 세계에 널리 퍼진 ‘루미’, ‘도미노’, ‘체스’ 등의 특징을 조합·재구성한 게임으로 타일의 연속된 규칙을 찾고, 이를 조합해 자신이 가진 타일을 먼저 내려놓으면 이기는 방식이다.

모바일 버전에는 한국인 ‘유미’와 이스라엘인 ‘큐비’라는 2명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유미를 선택하면 역대 최약체 챔피언이라는 저평가를 딛고 세계 각지의 숨은 역대 챔피언들을 꺾어 명실공히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는 도전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는 원작 보드게임의 기본 룰과 달리 미션, 스킬 등 색다른 요소에 갬블의 개념을 혼합한 어드밴스 모드의 성격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변형 ‘루미큐브’의 참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큐비’로 플레이할 때에는 보드게임의 오리지널 룰에 충실해 시간제한이라는 보드 게임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 실제 세계 루미큐브 대회와 흡사한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