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이 좋은 모델인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육성하기에 따라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국기술거래소가 22일 개최한 ‘한중 기술거래·협력증진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송준 중국 칭화그룹홀딩스 총재(최고 경영자)는 대학기업의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칭화그룹홀딩스는 칭화대학 출자로 1980년 설립된 이후 20여년간 칭화대 창업벤처기업 위주로 투자·관리를 펼쳐 왔으며 지난해 자산규모 2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송 총재는 대학기업들을 여러곳 투자하는 과정에서 투자업체간 시너지를 찾을 수 있었다며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칭화대의 한 교수가 라디오 부품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그 기술은 이론적으로 매우 뛰어난 것이지만 라디오 부품으로서는 값어치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기술을 태양열 집열판에 응용하도록 권유해 결국 훌륭한 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송 총재는 또한 “중국은 기초기술이 발달해 있지만 응용기술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며 “한국의 전자, 통신, 단말기, 게임 등 분야 기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삼성전자 등 한국의 성공 IT기업들과 기술협력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송 총재는 아울러 중국의 기술거래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단적으로 최근 기술거래와 관련 자문요청이 많다”며 “한국기술거래소와 공동으로 양국 기업간 기술거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