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음악이 없다면 얼마나 맥빠질까?’ 어린 소년들의 청명한 목소리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려주는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의 ‘코러스’가 3일 국내 상륙했다. 지난해 3월 프랑스 전역에 개봉돼 900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화제작 ‘코러스’는 짧은 시간동안 관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영화다.
작은 키에 머리가 벗겨진 음악선생 클레망 마티유(제라르 쥐노), 음악에 타고난 소질을 보이는 소년 모항쥬(장 밥티스테 모니에), 전쟁 고아로 토요일마다 아빠를 기다리는 어린 페피노(막상 페렝) 등 주인공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지난해 유럽영화제 최우수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던 명작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작은 학교 기숙사. 토요일마다 하염없이 아빠를 기다리는 전쟁 고아 페피노,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을 일으키는 모항주. 돌아갈 곳 없이 쓸쓸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의 학교에 미완성의 악보를 든 마티유가 임시직 교사로 부임해온다.
마티유는 강한 체벌로 다스리는 교장에 맞서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포기했던 음악을 작곡하고, 노래를 가르친다. 점차 아이들의 하모니가 교내에 울려 퍼지면서 모항주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드러낸다. 페피노는 마음의 보금자리를 교문 밖에서 마티유 옆 교탁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문제 소년 몽당의 전학으로 기숙 학교는 예기치 못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감독: 크리스토퍼 파라티에, 출연: 제라르 쥐노·프랑수와 벨레앙·장 밥티스테 모니에, 장르: 드라마)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