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사이버 신문고 제도가 화제다.
지난 2003년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후 LG그룹의 투명경영활동 차원에서 시작된 사이버 신문고는 고객 사 및 협력회사에 대한 부당업무 처리를 고발하기 위해 만든 제도. 투명경영을 외치고 있는 LG그룹에서 신문고 제도는 그룹 내 ‘감시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이버 신문고는 ‘고객 및 협력회사에 대한 임직원의 부당한 업무처리 및 불공정 행위를 인터넷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식 명칭은 ‘정도경영 사이버신문고(ethics.lg.co.kr)’다. 이 신문고는 인터넷 제보시스템이 제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외부 제보자는 물론 내부고발자가 철저하게 보호된다.
주요 고발 사례는 △이해관계자에게 사례를 받는 행위 △협력업체 선정시 투명성 결여 △거래업체 주식의 부당한 보유 △ 회사자산의 불법·부당 사용 △문서·계수의 조작 및 허위보고 △ 임직원의 직무태만 및 월권행위 등이다. 첩보가 입수되면 유형별 불공정행위 제보에 대해 계열사 감사팀이 공동으로 조사활동에 착수한다.
2003년에 만들어진 ‘LG 정도경영TFT’도 신문고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TFT는 계열사 감사위원회 활동 지원하며, 경영진단 및 불공정행위 조사는 물론 정도경영 문화에 대한 교육, 경영리스크 및 도덕적 해이 현상에 대한 예방활동을 수행한다.
TFT는 계열사 감사위원회의 요청에 의한 경영진단, 임직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활동, ‘정도경영’문화에 대한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발생가능한 경영리스크 및 조직 내의 도덕적 해이 현상 등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항간에는 ‘투명경영 구조본’으로도 불리운다. 현재 LG 계열사들은 별도로 윤리규범 실천지침, 정도경영 실천서약서, 협력업체 주식 자진신고제, 금품수수 신고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LG가 투명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2003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LG만의 기업문화를 투명경영, 정도경영에 두고 가장 윤리적인 기업을 만들겠다는 구본무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다른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던 윤리규범도 이런 그룹내 분위기에 따라 만들어졌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