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가 자국 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청화텔레콤의 지분 17%를 오는 6월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이번 지분매각 금액은 약 34억달러에 달하며 대만내 2차 주식공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 2003년에도 청화텔레콤의 지분을 1차로 매각해 13억7000만달러를 거둬 들인 바 있다.
청화텔레콤의 2차 지분 매각과 관련해 프랭크 시에 대만 총리는 “청화텔레콤의 대주주인 교통·통신부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s)를 외국 투자가들에게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를 고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좋고 지분매각 경쟁이 낮기 때문에 상반기에 매각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각대상 지분 17%는 교통통신부가 보유한 15%와 대만 정부 펀드가 갖고 있는 2%를 합한 것이다. 만일 지분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대만정부의 청화텔레콤 보유 지분은 50% 이하로 낮아지며 이는 오랫동안 추진해온 청화텔레콤의 민영화가 완료되는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작년에 500억대만달러 순익을 낸 청화텔레콤은 2200만명 대만 인구 중 절반 가량인 1000만명의 유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선가입자도 800만명 정도 갖고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