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8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 전국시행이후 처음으로 하나로텔레콤 시내전화 가입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정보통신부가 집계한 2월 정보통신가입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하나로는 지난 2월 시내전화 가입자중 7600명이 줄어(0.5%감소) 총 가입자가 142만1600명이 됐다. 반면 KT는 2만5600명(0.1%증가)이 늘어나 2145만7000명을 기록했다.
하나로는 지난 해 번호이동성제 도입후 가입자를 20만 여명 늘리며 점유율을 5.5%에서 6.2%로 늘리는 등 선전했으나 올해들어 증가세가 주춤했다.
회사측은 가입자 확보의 주요 수단이었던 인터넷전화의 이용료를 기존 시내전화 수준으로 올리도록 한 정통부 방침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는 이밖에도 번호이동가입자가 KT로 되돌아가는 역번호이동 비율이 늘어난 점도 감소의 이유로 들었다.
지난 해 KT에서 하나로로 이동한 17만3000명의 가입자중 1만 여명이 KT로 돌아간 데 반해 올해 들어서는 1만5000명중 2600명이 되돌아가는 등 KT의 역공이 거세졌다는 주장이다.
하나로는 이같은 감소추세가 KT의 번호이동가입자 정보를 활용한 불법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보고 사례를 모아 통신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로관계자는 “KT가 부산, 서울 강북 지역에서 전화 기본료를 면제하거나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공정 영업을 벌이고 있다”며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영업제한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 하나로가 주장한 불법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선 2월 KT와 데이콤, 부가통신사업자(SO)들이 각각 2만, 1만3000만, 3만 여명의 가입자를 추가했으며 하나로, 두루넷, 온세통신, 드림라인의 가입자는 줄어들거나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