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분야가 SK텔레콤과 KTF라는 두 거대 이동통신사의 협력 속에서 또 한번 세계적인 도약을 이끌어 낼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제2기 회장에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부회장에 남중수 KTF 사장을 각각 선임하는 대단결을 이끌어냈다. 이번 인선은 특히 그동안 회장직을 놓고 SK텔레콤측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던 KTF측이 남중수 사장의 부회장직 선임을 전격 수락함으로써 양대 이동통신사의 e스포츠 연합전선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정부 및 관련업계도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회장단 인선이 이처럼 조화롭게 마무리되면서 2기 협회 활동에 더 큰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SK텔레콤과 KTF는 국내 e스포츠산업 초기부터 공격적인 투자와 관련 활동을 펼쳐온 그야말로 e스포츠 명가. SK텔레콤은 ‘T1’, KTF는 ‘매직엔스’라는 프로게임구단을 구성해 국내외 e스포츠 대회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 여력에서나 e스포츠 관련 사업 및 기획에 두루 밝은 SK텔레콤과 KTF가 협회를 이끌게 되면서 협회 운영 및 활동성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또 e스포츠계의 숙원이던 전용경기장 설립이나, 프로게이머에 대한 병역혜택, 정식 체육종목 등록 등의 과제도 해결쪽으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신배 신임 회장은 “e스포츠가 문화산업의 꽃으로 커나가도록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며 “협회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 e스포츠 대회의 활성화는 물론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