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주 민영방송 규제기관인 BLM이 최근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한국의 지상파DMB 시스템과 단말기를 이용해 올 하반기에 실험 방송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독일 최대 방송 네트워크 사업자 T-시스템이 최근 열린 세빗2005에서 지상파 DMB단말기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BLM마저 한국형 지상파 DMB 도입을 검토하면서 한국형 지상파 DMB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일 BLM이 향후 DMB 실험방송에 다른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유럽연합(EU) 차원의 프로젝트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한국형 지상파 DMB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에서는 국내 업체인 픽스트리와 온타임텍의 멀티미디어 인코더를 독일 공영방송기술연구소인 IRT의 디지털라디오방송(DAB) 송신시스템에 설치해 방송을 송출함으로써 DAB인프라에 한국형 DMB가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BLM은 실험방송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오는 2006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기간에 시범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지상파DMB가 독일에서 도입될 수 있도록 BLM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공동시연회 개최, 실험방송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에 시범서비스가 제공된다면 한국의 지상파DMB 홍보효과가 극대화되면서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년마다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독일 최대의 방송 및 미디어 관련 박람회인 ‘IFA2005’에서도 지상파DMB 공동시연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