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이너큐브·로티스·리얼텔레콤 등 중소벤처기업 3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운전자에게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이동통신사의 그늘에 가려 외부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지만 강한 실력파 기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이다.
주력 사업은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자동차·이동통신사에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사업이다.
쌍용정보통신 제1호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이너큐브(대표 정윤기)는 텔레매틱스정보센터 텔릭(TELIC) 구축은 물론이고 올 2월 쌍용자동차 텔레매틱스 서비스 ‘에버웨이’를 KTF와 공동으로 선보이면서 사업영역을 확대중이다.
지상파DMB 사업을 위해 YTN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 데이터센터 구축 및 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너큐브가 자체 개발한 오픈형 유무선 통합 플랫폼인 ‘mPLEX’는 KTF 텔레매틱스 정보센터, 텔릭센터 등에 적용돼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윤기 이너큐브 사장은 “향후 온오프라인 사업자와 제휴해 플랫폼 또는 서비스임대사업(ASP)을 전개할 것”이라며 “자동차, 통신, 방송, IT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정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97년 12월 LG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한 로티스(대표 김진준)는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수집한 교통정보를 현대기아차 등 TSP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교통정보수집·제공서비스 업체다.
현대차 모젠, 쌍용차 에버웨이, LG텔레콤 이지드라이브 등 대기업들이 로티스의 정보를 활용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최근에는 서울시 교통상황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올 하반기 텔레매틱스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중인 포스데이타와도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티스(대표 김진준)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대표 SI기업인 겔롬방(GELOMBANG)과 기술 및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쿠알라룸푸르 교통정보수집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호 로티스 이사는 “최근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야후코리아의 거기 빠른 길찾기 사업 등 새로운 수익채널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며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얼텔레콤(대표 백광조)은 2003년 초 교통정보를 수집·제공하는 사업에 뛰어든 후발업체다. 하지만 리얼텔레콤은 무선호출망(삐삐망)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꼽힌다. 현재 KTF의 K웨이즈, 팅크웨어, KBS, SBS 등에 교통정보를 제공중이며, 앞으로 DMB 서비스를 계획중인 방송사로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리얼텔레콤 팀장은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한 무선경마, 방범, 무선증권, 무선관제, 원격검침 등이 회사의 주력사업”이라며 “교통정보사업을 강화해 올해 이 부문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