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통신용 반도체 업체들이 국내 광대역통합망(BcN) 칩 시장 선점을 위해 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양산 제품을 공급하며 영업을 강화했다.
일본에서 광통신(FTTH)을 인터넷 시장이 이미 열린데다 국내에서도 KT를 비롯한 통신사업자들이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이고 파워콤 하나로통신 등 후발 사업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세베, 커넥선트, 테크노부스 등 외국 반도체 업체들은 BcN 칩 등을 국내에 공급하며 향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인 파사베코리아(지사장 김한구)는 상반기 중 수동형 광네트워크(E-PON) 방식을 지원하는 칩세트 양산 제품을 출시했으며 9월경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리비전 칩을 내놓는 등 공략을 강화한다. 파사베의 국내 대리점인 유니퀘스트는 KT BMT를 통과한 텔리언 등 장비업체와 시장을 준비하는 한편, 해외 시장도 함께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니퀘스트 김정도 차장은 “하반기에 있을 국내 각종 BMT와 함께 기존의 일본 수출향 및 떠오르는 중국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테크노부스는 국내 대리점인 젠코아를 통해 상반기 KT 등 국내 시장 진입에 성공했으며 하반기중 기가비트 포트용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제품과 네트워크 터미널 등에 사용하는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젠코아 김현규 상무는 “테크노부스는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향상된 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섹선트코리아(대표 딘페이스)는 클라이언트 단에 있는 광네트워크 터미널에 사용할 수 있는 칩인 ‘제논’을 개발, 공급하기 시작했다. 제논은 커넥선트가 계획중인 PON 네트워크 디바이스 제품군 첫 번째 제품으로 주요 통신 사업자들에 제공했다. 회사 측은 “제논 솔루션을 자사의 기존 제품인 VDSL 및 VDSL2 칩셋과 함께 사용해 FTTN(Fiber-To-The-Neighbor)을 구축하면 음성, 비디오, 데이터 등 트리플플레이 서비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사진: 파사베의 E-PON 칩(위)과 커넥선트의 제논 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