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키아·인터컴소프트웨어·네비스텍·누리텔레콤 등 주요 SMS 업체들은 일본·중국·동남아 등지의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업체와의 업무제휴 등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토종 SMS업체들이 최근 국내에서 외국 제품을 윈백하는 사례까지 나올 정도로 자신감이 붙은데다 해외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을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키아(대표 이선우)는 싱가포르의 IT업체인 에이티에스와 현지 진출을 위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8일 에이티에스의 임원진이 방한, 엔키아 제품을 싱가포르 현지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최근 들어 업무제휴를 맺은 외국 업체로는 네번째다. 이미 중국 CDC네트웍스, 일본 와이디씨디지털, 말레이시아의 제트트로와 계약을 맺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영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선우 엔키아 사장은 “다양한 분야에 납품을 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해 해외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며 “엔터프라이즈 제품이기 때문에 1년 후에 결과가 나오겠지만 올해는 1차로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컴소프트웨어(대표 황호건)와 네비스텍(대표 이기호)도 이달 말 해외 진출을 위한 공동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을 노리기로 했다.
황호건 인터컴 사장이 직접 9월에 일본 업체와의 업무제휴를 검토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황호건 사장은 “국산 제품의 기술력이 높아진 만큼 해외 진출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해외 진출에 있어서 SMS 업계에서 가장 앞선다.
지난 2001년 일본에 진출한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일본 진입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누리텔레콤은 유니시스·유니아덱스·레드햇 등 대형 SI업체와 제휴를 통해 마케팅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DIS사 등과 리셀러 계약을 체결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