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이 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 기념일인 15일을 전후해 우리나라 등 제3국을 경유해 일본 사이트 총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와 안철수연구소, 인포섹 등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해커들이 국내 대학이나 게임사이트 등을 악용해 일본 사이트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 대책을 수립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대표 박동혁 http://www.netsecuretech.com)는 비상 사태를 우려해 11일 새벽 전 직원이 실제 상황과 같은 비상 체제 훈련을 했다. 또 최근 웹 서비스 공격을 통한 인터넷 사용자의 중요 정보 유출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대책 문서를 준비해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관제센터 박천용 상무는 “관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고객에게 대응책을 배포해 사전에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하고 고객의 대표 웹페이지에 대한 사전 방역 작업을 마쳤다”며 “관제 고객 외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응 문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포섹(대표 박재모 http://www.skinfosec.co.kr)은 11일 20명의 중국발 해킹 공격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 침해사고대응팀(CERT)을 가동했다. 조래현 보안서비스본부장은 “긴급 대응 CERT를 을지훈련이 마무리되는 26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며 “공격 대응을 위한 모의 해커 4명과 침해사고 대응 전문가 8명, 보안 장비 전문가 3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4개 거점별 전담 대응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 http://www.ahnlab.com)도 광복절 연휴를 맞아 비상 대기 체제에 돌입했다. 안연구소는 24*7 대응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긴급대응센터(ASEC) 대응팀 인원들을 중심으로 보안분석팀, 정보시스템팀 등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특별팀을 가동했다.
긴급대응센터 강은성 상무는 “12일은 지난 2003년 소위 ‘8·12 바이러스 대공습’의 2주년이 되는 날로 이 시기를 전후해 해커와 바이러스 제작자들의 활동이 빈번해질 수 있어 각종 보안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선 광복절 연휴 동안 컴퓨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