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도 DB관리 힘 쏟는다

 부품업체들이 그동안 개발내역을 DB로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눈길을 끌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하이텍, 코리아엘텍,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부품업체들은 수년에 걸친 설계 자료들을 DB로 활용,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이들 업체는 체계적인 DB관리를 위해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제작했다.

 아이에스하이텍(대표 유재일)은 LCD 백라이트유닛에 들어가는 도광판 패턴을 자동으로 설계할 때 DB를 활용했다. 이를 이용해 한 설정값에 의해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들어 제품 개발 기간을 최대 4분의 1까지 줄였다. 이 회사는 이러한 ‘도광판 패턴의 자동화된 설계방법 및 그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유재일 사장은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 세트업체의 모델이 바뀔 때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엘텍(대표 송준호)도 그동안의 DB를 활용해 모터 설계 기간을 단축한 경우다. DB를 활용하면 신규제품 설계시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어 적은 개발인원으로도 설계를 효과적으로 마칠 수 있다.

 특히, 송준호 사장은 창업 전 10여년 간 모터를 개발하면서 만들었던 설계 자료를 DB로 만들고 직접 개발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활용했다.

 직원이 4명이지만 이 회사는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용 모터를 국내에서 가장 얇게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 사장은 “그동안 내가 개발해 온 모터는 물론 경쟁사 제품까지 DB로 만들어 실패율을 최소로 줄였다”면서 “이를 통해 적은 인원으로도 모터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대표 구관영, 최진배)는 그동안 휴대폰 안테나와 RF 부품을 개발하면서 쌓아놓은 노하우를 DB화해 제품 테스트 시에 적용했다. 이를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비용을 절감하기 되는 것은 물론 보다 정확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파수와 같은 아날로그 관련 제품일 수록 노하우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테스트 시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