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신샛, 아시아 시장 공략 포부

 지난달 통신위성 ‘IP스타’를 발사한 태국의 위성사업자 신새틀라이트(이하 신샛)가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신샛은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설립하고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달 발사한 4억500만달러짜리 통신위성 IP스타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지역 주민들에게 광대역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신샛은 이달 논으로 둘러싸인 태국 시골 지역에서 IP스타의 궤도 내 기술 테스트를 시행해 기술적 성공이 입증되면 IP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인도·중국·동남아시아·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로 확장할 방침이다.

 신샛은 올해 말까지 IP스타 가입자를 10만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미 협력업체들과 4년 동안 용량의 약 10%를 사용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손익 분기점은 용량의 20∼25% 사용 시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FT는 신샛이 아시아 각국의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통신서비스가 취약한 아시아 국가 주민 수백만명에게 고도의 통신 서비스를 마케팅하는 방법 △대상 고객들의 서비스 구매력 △이들 지역에서 이익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 △전기 부족 현상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샛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각국 지역 정부가 시골 지역에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자금을 지원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실제로 신샛이 성공을 거둔 태국에선 정부가 IP스타 위성 안테나를 학교 1만곳에 설치하도록 비용을 지원했다. 또 신샛은 아시아 정부 통신 기구,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 재판매 업체 등과 협력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신샛은 중국과 인도의 의사 결정자들이 자사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파톰폽 수완시리 마케팅 책임자는 “IP스타는 도시민과 시골주민 간의 정보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일단 일부 국가가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하면 주변국들도 따라가도록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스타는 신샛의 기존 방송위성 3개와 달리 광대역 인터넷과 영상회의 등 진보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P스타는 반복적으로 동일한 주파수를 재사용함으로써 기존 방송 위성의 3Gb 용량을 뛰어넘어 초당 45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