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내년 4월부터 3차원 입체영상지도 시대를 연다.
전라남도는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총 사업비 10억5000만 원을 투입해 최첨단 위성영상 지리정보시스템(GIS) 2단계 확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위성영상 GIS 구축사업은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해 광범위한 지역의 공간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해 3차원 입체영상 지도 및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다양한 정책정보를 얻기 위해 실시된다.
도는 올 연말까지 해남·영암·무안·완도·신안군 등 서남해안 일대 7330㎢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지역은 내년 3월까지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단계 확대사업은 앞으로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개발 최적지 분석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남지역 투자유치 인프라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섬 가꾸기 사업과 관련해 위성영상을 활용한 관광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여수시를 대상으로 위성영상 GIS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여수지역의 3차원 입체영상은 2012 세계박람회 유치 홈페이지에 업 로드해 박람회 예정부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주변지역에 대한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남도 신청사 이전에 맞춰 각 실·과의 인트라넷을 통한 시스템 활용을 본격화하고 예정대로 사업을 마무리해 향후 통계 GIS와도 연계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