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모계인 1기 최민수님이 모바일게임 가격정책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게임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그만큼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다면 게임가격도 오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완성도는 제자리면서 가격만 올리면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게임루키 회원 ★최강검사☆님은 최근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횡스크롤 MMORPG ‘윈드슬레이어’ 체험기를 보내왔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흡사한 ‘윈드슬레이어’는 캐릭터뿐 아니라 몬스터들도 너무 깜찍해 그 생김새에 한껏 매료된다고 합니다.모바일게임이 변화하고 있다. 게임의 용량이 늘고, 퀄리티도 높아져 유저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유저들을 민감하게 반응시키는 가장 큰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퀄리티와 용량, 이 두 가지는 유저들의 입맛을 갈수록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의 시점에서, 이 둘 못지않게 유저에게 영향을 끼치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가 한가지 더 있다. 바로 가격이다.
모바일게임의 발전은 불과 몇 년 전의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랑 게임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게임의 전체적 수요가 커지고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상품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한 두달만에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간단한 게임과 오랜 기간 동안 제작한 대작 RPG게임의 용량이나 퀄리티가 다르다면, 그에 대한 가격도 달라야 한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런 가격 변화에 적응되지 않았다.
몇 달 전 한 회사가 뜬금없이 가격을 올려 유저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용량에 맞게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그냥 이대로가 좋다’ ‘높여라’ ‘낮춰라’ ‘퀄리티에 따라서 책정하라’ 등. 설상가상으로 GXG나 지팡이 등장했고, 그로 인해 모바일게임의 가격은 기존가격과 고사양 게임의 가격이라는 두 갈래로 나뉘어 유저들을 더욱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모바일게임의 가격이 올라간다고 해도, 퀄리티가 그에 대응한다면 충분히 그 게임을 받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임은 게임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실망만 안겨줄 뿐이다. 그 예로 최근 출시된 삼국지류 RPG 게임의 한 후속작은 게임가격이 갑작스럽게 올랐으나 게임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많은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모바일게임시장의 혹한기라 불리우며, 가격 외에도 개선해야 할 점이 눈에 뜨이는 지금 시점에, 가격이 적절하게 책정하지 않은 게임은 유저들의 외면만 받을 뿐이다. 유저들은 모바일 게임의 가격과 관련한 이통사와 개발사의 입장을 잘 알지 못한다. 현재까지 게임의 주체는 유저들이지만, 공급의 주체는 이통사와 개발사이다. 결국 가격은 이통사와 개발사에 의해 결정되게 되는 것이다.
개발사와 이통사들은 퀄리티가 받쳐주지 않는 일방적인 게임가격을 내놓기 보다는 유저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할 것이다. 개발사, 이통사가 주체적으로 뛰어 지속적인 시장조사, 의견수렴 등을 통해 가격이라는 하나의 문제점을 해결하게 된다면, 모바일 게임시장이 새로운 봄날을 맞이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모계인 1기 최민수, iloveyoucms@hanmail.net우연히 기사를 읽다가 귀여운 캐릭터들에 이끌려 시작한 게임이 있다. 바로 ‘윈드슬레이어’라는 게임이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직업들을 가지고 있어 게임 시작 전부터 어떤 캐릭터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의 기본은 전사임을 알기에, 잠시 망설였다가 전사 직업을 선택했다. 대부분 전사들이 HP도 많고, 공격력도 좋기 때문이다.
게임을 접속하니, 예쁜 집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마을에서 시작됐다. 횡스크롤 게임이라 한 화면에 너무 많은 유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내 캐릭터를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 무작정 오른쪽으로 이동만 했더니 어느새 필드로 이동, 몬스터들과의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횡스크롤 게임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좌우에서 정신 없이 공격하는 몬스터들을 처음 대적하기는 상당히 힘들었다. 하지만 곧 공격 패턴을 익혀 좌우뿐만이 아니라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몬스터들을 상대할 수 있게 되었다.
‘윈드슬레이어’는 방향키로 이동하며 키보드 W, A, S, D로 캐릭터의 행동을 입력할 수 있다. 공격키가 두 개, 방어 키가, 하나, 아이템 줍기가 하나인데, 공격이 강한 공격과 약한 공격으로 나누어져 있어 두 가지의 공격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몬스터 상대할 때 상당한 이로움으로 작용했다.
‘윈드슬레이어’에서의 몬스터들은 몬스터라고 하기에는 너무 귀여웠다. 특히 게임 시작과 함께 만나는 몬스터로 응가들이 등장해 나 말고도 많은 유저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마을에서 응가들만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응가원정대’를 구성하는 유저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특히 응가들 중에서 피응가와 돌응가는 그 생김새부터 독특히기에 많은 유저들이 응가에 중독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윈드슬레이어’는 횡스크롤이라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메이플스토리와 흡사하다.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들을 위아래로 쭈욱 잡아 늘린 것 같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또한, 아트워크에서 보던 귀여운 캐릭터들에 비해 실제 게임 속의 캐릭터들은 그 귀여움이 덜 해 실망감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클로즈 베타이기 때문에 앞으로 변할 것들이 더 많은 ‘윈드슬레이어’다. 그렇기에 이번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를 더 기대해본다.
★최강검사☆, pilzine@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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