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코리아, 틈새시장 공략으로 주목

MRO코리아, 틈새시장 공략으로 주목

MRO코리아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후 e마켓플레이스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당시 MRO e마켓으로 아이마켓코리아·서브원 등과 함께 출범했으나 자금력 및 네트워크 한계 등으로 경쟁에서 밀리며 주춤했던 MRO코리아(대표 문태성)가 최근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이 업체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국내 e마켓 산업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성공할 수 없다’는 명제를 어느정도 뒤집고 있기 때문. 실제로 국내의 내로라하는 e마켓업체 대부분은 삼성·LG·포스코 등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거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MRO코리아도 주요 주주사로 SK그룹 계열사가 참가하고 있지만 제조업 위주가 아닌 SK그룹 특성상 직접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MRO코리아가 선택한 전략은 ‘중견기업’.

 선두 e마켓업체들이 모기업 및 주주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기업들에게 집중적으로 마케팅하는 동안 이 업체는 매출액 규모가 300억∼3000억원 정도의 1000대 내외 기업들에게 접근했다. 그래서 대기업의 발주 경쟁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 문태성 사장은 “대기업의 경우 연간 구매물량이 많게는 500억원에 이르는데 이는 우리 회사 연간 거래규모에 맞먹는 정도”라며 “당연히 대기업들을 상대로 무리하게 경쟁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략 선회 이후 신규 고객사가 크게 늘고 있다. 작년에 이미 70여개사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도 이미 작년 수준이 60개 가까운 업체를 모았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40∼50개의 신규 고객사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한 거래규모도 작년 430억원에서 올해는 30% 가량 늘어난 550억원 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