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난감업계 하이테크로 승부수

하이테크 장난감으로 위기를 타개하자.

침체일로에 있는 미국의 장난감 업체들이 하이테크 장난감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올 연말 휴가시즌을 겨냥해 온갖 하이테크 기술로 무장한 장난감을 대거 선보이는 것.

AP에 따르면 미국의 장난감 업체들은 업그레이드된 퍼비, 아이의 이름이나 습관을 기억하는 인형 엘모, 로봇 강아지, 에일리언 모양의 악기 장난감 등을 준비중이다.

장난감 업체들이 하이테크 장난감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은 2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이 몇 년째 침체일로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은 컴퓨터 게임, DVD, MP3와 같은 첨단 전자기기에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장난감산업협회(TIA)의 스페셜리스트인 레인 라이스는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최신기술을 원한다”며 “아이들은 컴퓨터와 함께 자라왔기 때문에 기술을 겁내지 않고 포용한다”고 가 말했다.

연말에 나올 장난감은 과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양방향 기능이 강화됐고 어떤 것들은 MP3나 휴대폰, 비디오카메라 등 어른용 전자기기를 아이들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또 일부는 기존의 하이테크 장난감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피셔프라이스는 아이들의 이름이나 좋아하는 음식, 낮잠시간 등을 기억하도록 프로그램할 수 있는 인형 ‘엘모’를, 하스브로는 보다 감정 표현이 늘어난 ‘퍼비’를, 와우이이이는 원격조정 로봇 강아지인 ‘로보펫’을 각각 선보인다. 와우이이이는 환경에 따라 반응하고 재주도 부릴줄 안다.

하스브로와 마텔은 어린이용 비디오카메라인 ‘V캠나우’와 ‘비드스터’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립플로그엔터프라이즈는 어른이 통제할 수 있는 어린이용 휴대폰 ‘틱톡’을, 텍넥토이스는 부모를 위한 패스워드 기능을 갖춘 아이용 MP3 플레이어인 ‘쿨P3’를 각각 내놓는다.

하스브로 소유의 타이거일렉트로닉스 출신이 설립한 지즐은 발 3개 달린 플라스틱 악기 장난감인 ‘Lz’을 내놓는다. 음악을 만들거나 MP3 플레이어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하스브로는 음악에 반응하고 스피커로도 쓸 수 있는 ‘아이독’을 준비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