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도 `플래시카드 시대` 오나

음반매장에서 CD대신 플래시카드 음반을 구매하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샌디스크는 가수들의 앨범을 담을 수 있도록 고안된 플래시카드 ‘그루비’를 11월부터 공급할 방침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샌디스크는 우선 EMI그룹의 자회사인 버진레코드와 공동으로 유명 록그룹인 롤링스톤스의 최신 앨범 ‘비거 뱅(Bigger bang)’을 11월 발매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CD보다 훨씬 간편한 방식으로 디지털 기기에 음악을 이동시키며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다만 플래시카드 음반가격이 39.99달러(256MB)로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 CD로 발매되는 동일 앨범(14달러)보다 두배 이상 높다.

하지만 샌디스크의 켄 캐슬 대변인은 “소비자들은 자신의 PC나 다양한 종류의 이동형 기기, 휴대폰에서도 호환성을 갖추며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결코 높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중에 온라인 상점을 방문해 별도의 요금을 내고 추가적인 앨범이나 싱글음반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용도 외에 파일교환 사이트를 통한 음원 유출이나 허가없는 배포를 막기 위해 이 카드에는 트러스티드플래시라는 펌웨어 형태의 복사방지 소프트웨어가 들어있다. 샌디스크는 이 제품의 보안 기능을 최우선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CD음반이나 인터넷 다운로드 등의 콘텐츠 배포방식보다 활용성이 우수할 뿐만아니라 트러스티드플래시를 통한 저작권 보호가 철저하다는 것.

한편 AWSJ은 현재 EMI와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야후의 음악 부문, 뉴스코프가 소유하고 있는 콘텐츠 보호업체인 NDS그룹 등이 이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