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규모의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용 지하철 중계망 구축작업이 시작된다.
6개 지상파DMB사업자의 단일 의사결정 기관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는 이달중순부터 지상파DMB 지하철내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중계망 구축 사업자 선정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지상파DMB특위는 오는 14일까지 희망구축 업체의 신청을 접수받고 21일 이후에 선정업체를 서면 통보할 예정이다.
특위 관계자는 “6일 예정된 6개 사업자간 워크숍을 통해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며 “선정 일정이 특위 계획보다 조금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공식명칭은 ‘수도권 지상파DMB 지하철중계망 구축·운영사업’으로서 올 9월 30일 기준으로 공사 허가를 득한 수도권 지하철을 대상으로 한다. 총 구축비용(운영·유지보수 비용 제외)의 경우 300억원 이상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불가피하게 초과할 경우 그 구축 대상을 포함해 재논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상파DMB특위가 이번에 중계망 구축 절차에 본격 나섬에 따라, 12월초부터 본 방송을 시작할 KBS·MBC·SBS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해 12월∼내년초에 걸쳐 본 방송할 YTN DMB·한국DMB·KMMB 등도 상용화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6개 사업자는 개별적으로 지상파DMB방송국을 구축하는 등 내부적인 준비 절차가 한창이다.
특히 지하철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중계망 구축은 지상파DMB 수신 겸용 휴대폰(일명 지상파DMB폰)을 위한 네트워크인만큼 지상파DMB폰 출시도 곧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로선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3사가 지상파DMB폰 유통을 위한 일정 등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상파DMB 활성화의 걸림돌 중 하나인 지하철 음영지역 중계망 구축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앞으로 유통망 확보와 지상파DMB폰 출시, 지상파DMB용 콘텐츠 확보전 등도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