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의 감동이 모바일로 재탄생했다.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를 주제로 여러 모바일 게임이 등장했지만 PC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번번히 유저들을 실망시키곤 했다.
모바일 RTS를 원하는 마니아들의 거듭된 요구에 부응하고자 지난 9월 16일 레드붐이 선보인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커맨드앤컨트롤(C&C)’은 바로 이색적이고 뭔가 다른 게임을 원하는 모바일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커맨드앤컨트롤’은 출시 되자마자 모바일 RTS에 새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베틀넷과 유즈맵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2003년 이후 출시된 거의 모든 폰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이에따른 안정적인 속도로 다양한 게임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네트워크 게임에서 항상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요금 문제도 곧 ‘C&C’전용요금제 도입으로 해결될 예정이다.
# 캠페인, 유즈맵, 네트워크모드로 구성
‘C&C’은 휴먼, 아크 2개 종족 각각을 조종하는 싱글게임이 있는데 캠페인 모드, 유즈맵 모드, 네트워크 모드 등 3가지로 나눠진다.
캠페인 모드는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전반적인 게임 방법을 익히는 모드이고, 유즈맵 모드는 유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생산과 지형을 세팅한 후 플레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기면 NT의 획득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모드는 실제 이용 유저와 만나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로 싱글에서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C&C’의 꽃이다.
# 탄탄한 시나리오와 실시간 전략 최대 강점
싱글플레이를 하다 보면 캐릭터들이 등장해 휴먼과 아크간의 전쟁 내용을 대화를 통해 실감나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현실감이 높아지는 동시에 단순히 싸우고 부수기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느껴진다.
또한 확실한 시나리오 전개로 인해 게임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대로 전달되고, 따라서 누구나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리며 플레이할 수 있기에 몰입감도 높다. 특히 시나리오에 따라 영웅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은 이 게임만이 가진 독특하고 이색적인 재미다.
무엇보다 ‘C&C’가 자랑하는 가장 큰 재미는 실시간 전투다. 지금까지의 지루했던 턴방식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면 큰 오산. 실시간으로 전투가 벌어지고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유닛생산이 가능하며 생산과 전투 화면의 이동도 자유롭다.
이외에도 베틀넷에서만 지원되는 아이템으로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아이템을 구매하려면 승리했을 때 주어지는 포인트가 필요하다. 이러한 아이템을 잘 활용하면 좀더 유리한 전투가 가능하다.
# 뛰어난 사운드와 중독성
한편으로는 놓치기 쉬운 사운드가 ‘C&C’에서는 가히 인상적이라 할만하다. 건물을 지을 때 나오는 사운드와 유닛이 생산 될 때, 그리고 생산 완료돼 전투지역으로 출동할 때의 유닛 사운드 등 마치 PC게임 ‘스타크래프트’를 그대로 연상시킨다.
쉴틈 없이 생산과 전투 화면을 오가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정도의 몰입감에 대한 평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 재미와 더불어 베틀넷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스릴이 더해져 유저들을 소리없이 중독돼 갈 수밖에 없다.
‘스타크래프트’ 게임 리그와 프로게이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 때.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넘어서는 RTS는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물며 플랫폼 환경 면에서 PC나 콘솔에 비해 열악하기 짝이 없는 모바일 게임에서 제대로된 RTS 구현은 더군다나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 와중에 ‘C&C’의 등장은 하나의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이 보다는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이라는 평가가 더 어울리겠지만 말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