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주효양 삼성중국휴대폰사업 총경리

[이사람]주효양 삼성중국휴대폰사업 총경리

 “매출액 기준으로는 중국시장 정상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중국휴대폰 사업 총경리인 주효양 상무(45)는 “현재 중국에서 브랜드·제품 차별화를 앞세운 삼성휴대폰의 명품전략이 먹혀들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고가 제품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면 판매대수 측면이 아닌 판매액수 면에선 중국에서 희망이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토로라에서 9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주효양 상무를 ‘PT/와이어리스 2005’가 열리는 베이징의 전시장에서 직접 만났다.

 주 상무는 중국휴대폰 시장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정확한 정보 파악을 주문했다. 주 상무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생산을 허가받은 업체만 40개, 브랜드는 100개 이상, 판매모델 수는 1000개에 육박한다. 또 시장규모는 올해 7000만대에 이어 내년에는 8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동통신 가입자는 3억명에 달한다.

 삼성은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인 ‘대륙’ 영업 나섰다. 현재 선전(CDMA)·톈진(GSM) 두 곳의 생산공장이 있으며, 톈진공장은 2기 확장공사가 마무리됐다. 두 곳서 연간 2400만대 가량 생산중이다. 주효양 상무는 “이가운데 해외와 중국 내수가 각각 절반씩”이라고 소개했다. 판매대수에서는 “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3위이지만, 판매액수·제품인지도에서는 2위에 올라 있다”고 강조했다.

 주 상무는 휴대폰 가격은 “한번 가격을 내리면 계속 내려야 한다”는 특성이 있다며 “그러나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제품 차별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700만화소 제품을 삼성이 처음으로 내놓으면 소비자들이 ‘역시, 삼성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 현재 중국내 평균 휴대폰 가격은 1500위안, 그러나 삼성 제품은 2500위안이다. 주상무는 “앞으로도 이런 프리미엄 전략은 지속적으로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점을 두는 부문에 대해서는 “물론 패션시장”이라고 분명하게 답했다. 그는 “휴대폰 시장을 여러 세그멘트로 나누고 디자인·사운드·컬러·용량 등 제품 차별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 최근 1년 동안 고화소·고용량·사운드·여성용 시장 등을 개척한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차세대폰 시장에 대해서는 “3세대(G)폰의 경우 중국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사업자도 확정되지 않았고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 DMB의 경우는 산업정책차원서 추진중이고 ‘통신이냐, 방송이냐’의 논란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주효양 상무는 “삼성의 경우 이를 예의주시하며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며 “리눅스·윈도모바일·심비안 등 다양한 운용체제를 탑재한 PDA 판매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박승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