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와 방송사 간 융합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라쿠텐의 TBS 경영권 인수 추진 과정에서 라이브도어가 TBS의 ‘백기사’로 등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이브도어는 지난 주 TBS에 ‘최대 주주 라쿠텐과의 경영 통합 교섭이 결렬돼 적대적 M&A 위기에 놓을 경우 TBS 주식을 매집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제출했다.
의향서에는 또 현 시점에서 TBS 주식 매수를 검토하고 만일 취득할 경우에도 TBS 이사회에 의결권 행사를 위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라이브도어가 TBS를 지원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동종 라이벌업체인 라쿠텐이 방송사를 인수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라이브도어는 올 초 후지TV 인수에 나서 실패한 바 있다.
호리에 다카후미 사장은 “어디까지나 TBS의 요청이 있을 경우”라면서 “TBS 주식을 매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사실상 백기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현재 TBS는 라쿠텐의 경영 통합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을 관측되고 있다.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