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큐먼트` 글로벌 IT업체들의 전폭적 지지로 기반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항해 만들어진 오픈소스 기반의 문서포맷인 ‘오픈도큐먼트’가 글로벌 IT업체들의 전폭적 지지를 업고 급속히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를 비롯해 미국내 여러 주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를 오픈도큐먼트 기반 제품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선·오라클·IBM·구글·노벨 등 주요 IT기업들이 오픈다큐먼트 지원에 나섰다.

지난 5월 표준기구를 통해 승인된 오픈다큐먼트 포맷은 워드 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차트 등의 SW에 적용되는 문서 포맷으로, 오픈소스 기반이 아닌 SW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개방형 설계가 특징이다.

<>주요 IT기업들 지원 늘어=지난 주에는 밥 슈터 IBM 표준 및 오픈소스 담당 부사장과 사이먼 핍스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최고오픈소스책임자는 뉴욕주 아몽크에서 ‘ODF 서밋’이라는 회의를 주최하고 오픈도큐먼트 포맷 도입 증진을 위한 방법을 토론했다.

오픈도큐먼트에 대한 지원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최된 이번 회의에는 오라클·구글·노벨·레드햇·어도비·컴퓨터어쏘시에이츠·코렐·노키아·인텔 등 주요 IT업체와 일부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미 주요 IT기업들은 현재의 표준화 기구들을 통해 오픈다큐먼트의 기능을 개선하고 시장에서의 사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해 왔다. 여러 업체들이 오픈다큐먼트 포맷을 개발한 표준기구 OASIS에서 3개의 기술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 기술위원회들은 △장애인용 오픈다큐먼트 기반 제품의 기능 개선 △MS 오피스 기반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시스템과 상호운용되는 DRM 기능 개선 △스프레드시트 포뮬러 포맷 표준화 등에 힘쓰고 있다.

IBM도 오픈다큐먼트 기반 제품을 판매는 데 기여할 ‘오픈다큐먼트 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제안서를 만들 예정이다. 선의 ‘스타오피스’와 ‘오픈오피스.org’도 오픈다큐먼트를 지원한다. IBM과 노벨 등도 이미 오픈다큐먼트나 오픈오피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또 오피스와 같은 SW를 팔지 않는 업체들도 오픈다큐먼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 정부 및 정부 기관 관심 고조=매사추세츠주 관리들은 오픈다큐먼트 포맷 도입이 수백만달러를 절감할 것이며, 여러 표준 기구에서 개발된 개방형 포맷들이 문서와 전자 공공 기록물에 대한 주 정부의 통제권을 보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 정부기관들도 오픈도큐먼트 도입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지난 9일 프랑스 주 관세청은 내년에 관세청 내 8만대의 데스크톱에 설치된 MS 오피스 97을 오픈도큐먼트 기반의 오픈오피스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주 관세청은 이를 통해 약 3400만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갈트 미국주정부최고정보책임자연합(NASCIO) 관계자는 많은 주 정부들이 오픈다큐먼트 도입을 검토하면서 매사추세츠주가 오픈다큐먼트 도입을 통해 투자대비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오그래디 레드몽크 분석가는 주 정부들이 앞다퉈 MS 오피스의 대안을 찾아 나서고 IT 업체들도 MS가 데스크톱 SW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배력을 약화시키려 힘쓰고 있어 오픈도큐먼트 포맷을 성장의 기회로 전망했다. 그는 또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오픈도큐먼트를 도입할 것이며 이것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MS 오피스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