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주가 거품론 논란 가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검색엔진업체 구글의 주가에 대해 거품 논란이 뜨겁다고 C넷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해 8월 19일 구글의 기업공개(IPO)시 주당 85달러에 상장됐을 때 구글의 젊은 창업자들이 너무 빨리 샴페인을 터뜨린 것은 아닌가 우려했지만 15개월 후인 지금 투자자들의 열정을 과소평가한 셈이 됐다. 반면 28일 현재 주당 423.48달러를 기록한 구글에 대해 “향후 사업다각화 등이 없으면 450달러가 한계”라며 광고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에 의구심을 표하면서 구글 절대 상승론에 브레이크를 거는 분석가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28일 구글의 주가는 423.48달러에 마감돼 시가총액을 125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날의 주가 행진은 구글을 이베이와 아마존닷컴보다 더 가치있게 만들었으며, 타임 워너의 시가총액 843억5000만달러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스의 시가총액 1074억달러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구글의 시가총액이 인텔의 시가총액 1619억달러를 뛰어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2954억달러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성장 잠재력 여전하다=벤자민 섀스터 UBS 증권 분석가는 지난 주 보고서에서 “구글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이라며 “우리는 혁신적 방법으로 인프라와 재능을 키우는 그들의 장기적 능력을 믿는다”며 구글 주가의 목표 가격을 43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분석가들은 구글이 현재 2006년 이익 전망보다 45∼46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베이는 45배, 아마존닷컴은 40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퍼 재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사파 라슈치는 “구글은 검색 분야의 최대 업체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어떤 업체보다 이익이 높다”며 “구글은 한 동안 내년 이익 전망보다 50배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향후 6∼12개월 목표 주가를 445∼45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퍼스트 알바니의 제이슨 아빌리오 분석가는 구글의 강한 매출 성장세를 이유로 향후 6∼12개월 동안의 구글 목표 주가를 450달러로 정했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성장한 15억8000만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그는 “구글은 그들의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글로벌 광고 시장은 구글의 현재 시가총액을 지원하기에 충분히 크다”고 말했다.

주피터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은 2010년에 189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다각화없인 성장에 한계=그러나 레그 메이슨 우드 워커의 스콧 데빗 분석가는 “구글이 향후 12개월 동안 그들의 매출 흐름을 엄청나게 다각화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성장은 어렵다”며 “나는 투자하지 말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검색산업의 기술이 급속히 변화하고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로부터 맞는 도전은 이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적 수익유지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메릴 린치의 로렌 리치 파인 분석가도 이날 투자 의견서에서 구글 주가에 대해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구글이 광고 기반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구글 매출의 99% 가량은 광고에서 발생되므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구글에게는 매출 흐름을 검색 밖에서 발굴할 책임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