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스승의 나라로 불리고 싶다­" 허운나 ICU 총장

[이사람]"스승의 나라로 불리고 싶다­" 허운나 ICU 총장

 “아시아와 남미 등 세계 각국 IT관련 대학 관계자들이 우리나라를 ‘스승의 나라’라고 부르는 소리를 꼭 듣고 싶습니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 우전대(BUPT)에서 열린 제1회 IT관련 세계대학 총장 포럼(IFUP-ICT 2005)에서 이 행사의 한국 유치를 이끌어내고 의장직을 맡기로 한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허운나 총장은 세계 각국 IT관련 대학을 대상으로 우리 IT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 11개국 유명 대학을 상대로 활발한 교류전을 펼치며 ICU등 국내 대학들을 적극 홍보했다.

 “당장이야 어렵겠지만 ICU에서 공부한 외국 학생들이 한국의 기자재로 공부한 뒤 각국으로 돌아가 사회적인 지위를 얻었을 때, 이들이야말로 우리 나라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개척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허 총장의 ICU 글로벌리즘 정책에 기반을 둔 외국 유명대학과의 교류 및 협력은 정평이 나 있다. 인도와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남미까지 갖은 고생을 다해가며 달려가 ‘친한파’를 만드는에 공을 드렸다.

 그래서 유난히 ICU에는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력 가운데 그 나라 지도층에 있는 실력자의 자녀와 유수기업 파견인력이 많다. 베트남의 IT명문 우전대학(PTIT) 총장 자녀는 2명째 유학하고 있고, 중국 통신 사업자인 망퉁의 직원들도 ICU에 파견돼 공부하고 있다.

 허 총장은 “이번 포럼 유치로 ICU는 세계적인 IT 대학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처음엔 각국 대학에서 ‘그런 대학이 있나’정도의 인식이었지만 연구성과와 수준 등에 관한 설명을 반복하다 보니 얼굴 표정과 대우, 스케줄이 달라지더라”라고 외국 방문의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자원빈국인 우리 나라가 당당하게 내세울 것이 바로 IT입니다. IT와 관련한 기술개발 능력과 고급인력이야말로 다른 나라들이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강점입니다. 이를 세일즈 하고 알리기 위해서는 발로 뛰어야죠.”

 허 총장의 이러한 세일즈 행보는 세계 각국에 ‘ICU의 비전’을 선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전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고 외국 유명 대학과 적극적인 교류 등을 통해 세계속의 IT한국 이미지를 심고 있는 ICU의 교육이념이 시대조류에 잘 맞아 떨어집니다.

 허 총장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이야말로 자신의 역량에 ‘날개’를 달고 있는 셈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