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KVM’ 장비를 활용한 서버 통합 관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애보슨트솔루션(대표 신우철)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신영증권· LG텔레콤 등에 디지털 KVM 장비를 활용해 서버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지털 KVM은 서버· PC 등 각종 컴퓨터 기기의 키보드· 비디오 ·마우스와 같은 전기 신호를 디지털로 전환해 원격지에서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비다. 인터넷 망(IP)을 기반해 이론 상으로 수천, 수만Km 떨어진 곳에서도 서버를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 방식이어서 관리할 수 있는 서버 대수도 제한이 없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 KVM 장비는 300m 이내의 최대 4000대까지만 통합 관리가 가능했다.
애보슨트 ‘DSR1024’ 70여 대를 도입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자동화 공정의 컴퓨터에 KVM 장비를 연결해 공장 외부에서 이를 원격 관리 중이다. 외부에서 통합 관리하면 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산 담당자가 까다로운 복장 착용 등 반도체 공장의 규칙을 일일이 지키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는 비슷한 규모의 KVM 도입을 추가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신영증권도 애보슨트의 KVM 장비 DS시리즈 5대를 구입해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잠실과 여의도 등 다른 사무실에서 원격 관리하고 있다. LG텔레콤도 8포트 디지털 KVM 장비를 구매했다.
이 회사 신우철 사장은 “애보슨트 장비는 비디오압축 특수 알고리듬인 ‘DVC’를 사용해 컬러 화면도 빠른 속도로 전송 받을 수 있다”라며 “디지털 KVM 장비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