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 3000억엔 증자

 일본 산요전기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미쓰이쓰미토모은행·골드만삭스· 다이와증권SMBC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약 3000억엔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산요전기의 대규모 유상증자는 가전 및 반도체 사업의 부진으로 2년 연속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시점에서 경영 재건의 열쇠가 될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산요는 지난 달 2000억∼3000억엔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증자 방안이 실행되면 산요의 주주 지분 비율은 지난 9월 말 7% 이하에서 16∼17%로 높아지게 된다.

산요 측은 “신주는 대부분 우선주로 제공될 것”이라며 “주식 인수 가격과 3개 금융 그룹 간의 지분 배정 등 세부사항은 앞으로 수주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개사는 산요 이사회에 경영진을 파견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