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블루투스 기술표준을 결정하는 단체인 ‘블루투스SIG’가 내년 초 한국 담당 매니저를 임명하고 국내 블루투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 내년 4분기 100Mbps급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광대역무선통신(UWB) 기술과 심플 페어링 기술을 기반한 ‘블루투스 3.0’ 버전을 소개하는 등 블루투스 업그레이드에도 힘쓸 예정이다.
에릭 슈나이더 블루투스SIG 이사는 지난 3일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블루투스 인증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이고 LG전자도 협력 회원사로 참여하는 등 많은 한국 기업이 블루투스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조만간 한국을 담당하는 지역 매니저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 온라인으로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등 인증절차를 간소화해 많은 중소기업이 블루투스 기반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머지않아 한국이 블루투스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루투스 기술 발전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내년 초 출시되는 2.1 버전에는 ‘샘플 페어링’기술을 탑재해, 한번의 클릭으로 기기를 묶고 기기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를 차별화할 수 있는 ‘멀티 포인트’기술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4분기 상용화하는 3.0 버전에는 UWB기술을 지원해 100장의 사진을 한번에 전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새 블루투스 기술은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성능도 뛰어나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8년 설립된 블루투스SIG는 무선 데이터 전송기술인 ‘블루투스’의 표준을 결정하는 단체로 삼성·LG전자를 포함해 전 세계 3500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