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지역인 전라남도 신안군에 거주하는 4만7000여명의 주민들이 정보통신 기술 덕분에 현지에서 도시 주민과 대등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의사와 환자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환자의 각종 건강상태를 디지털 의료장비를 이용해 진료하는 원격의료시스템 구축에 착수, 12월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안군 내에는 의원 9곳·치과 1곳·한의원 1곳 등 11곳의 의료기관이 현재 운영되고 있지만 핵심 상권 지역(읍내리)에만 몰려 있어 대다수 주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배를 교통편으로 이용, 섬내 소재한 보건소·보건지소 등을 이용해 왔다.
이에 따라 보건 의료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신안군 도서지역 주민들은 첨단 디지털 의료장비로 무장된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면서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신안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전라남도 신안군 내 도서 지역 21개 보건 지소와 진료소 및 복지시설 간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헬스케어 포털 및 SMS 서비스 등을 통해 개인별 맟춤 건강정보, 공공보건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원격의료시스템은 혈압·체온·맥박·혈당·심전도·청진 등 기본 생체신호 측정부터 디지털 이비인후과 장비, 정신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내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피부과·정신과 등 광범위한 범위까지 전문 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