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의 범주를 어디까지 볼 것인가. ILM에 대해 저마다 다른 입장이 나오는 것은 그 정의가 너무 광대하기 때문이다. 업체에 따라 ILM을 보는 각도가 다르다. 최근에는 광의의 개념으로 사용되면서 ILM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백업 전문업체나 아카이빙 업체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1∼2년 동안 데이터 보호, 복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총괄하는 데이터 관리를 ILM 필수요소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만텍코리아·이포텍과 같은 백업 전문업체나 한국에이템포와 같은 아카이빙 업체들이 ILM에 대한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데이터 관리를 통한 유틸리티 컴퓨팅 구현’을 ILM 전략의 핵심으로 정의하며 한국EMC·한국HP 등이 내놓는 ILM과 차별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주장은 ILM 핵심인 체계적인 전사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이러한 전사 데이터 관리시스템의 핵심은 기본적인 데이터 관리 정책, 가치정의 및 분류를 포함하되 현실적 제약 또는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진 데이터에 대한 중복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업 전문업체나 아카이빙 업체들은 ILM이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고 데이터 관리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기 위해 데이터 보호, 복제 등과 같은 솔루션 뿐 아니라 △스토리지 자원 관리(SRM) △서비스 관리 △서버 및 애플리케이션의 고가용성 △성능 관리 등과 연계되고 자동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이터 보호 및 보안에 대한 관심의 지속적인 증가, 복제와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기술분야 혁신 등의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이러한 트렌드를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카이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에 담긴 정보를 필요와 목적에 따라 분류,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또 DVR 시장이 고화질과 카메라 설치 증가 등으로 디지털 영상데이터 양이 급증하면서,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용 솔루션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전에는 백업 부문에만 집중돼 있던 관심이 이제는 직접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끌어와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서비스가 방대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