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대성마이맥 김희선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08/060816024314b.jpg)
“이제 구슬을 잘 꿰어 보배로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대성학원그룹과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손잡고 설립한 온라인 교육전문기업 대성마이맥 김희선(38) 사장의 취임 일성에는 신생기업 답지 않은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노량진 재수 학원가의 42년 터줏대감 대성학원그룹이 만드는 온라인 교육사이트라는 ‘프리미엄’이 그만큼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유명세’에 비해 e러닝 시장 진출은 다소 뒤쳐진 이유를 묻자 김 사장은 “수능 400점 만점에 대성학원의 입학 커트라인은 380점이 넘을 정도로 명문 학원이다보니 강사들의 오프라인 강의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이것이 온라인 시장 진출을 더디게 한 요인”이었다며 “시대 변화와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이러한 벽을 과감히 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2∼3년 늦게 출발했지만 대성학원의 우수 강사진들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고 강의 콘텐츠 자체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e러닝 시장 본격 진출과 병행해 처음으로 잠실에 단과학원을 개설함으로써 그동안 최상위권 재수생들에게 국한된 온·오프라인 강의 외에도 고등학생 및 중위권 학생들도 들을 수 있는 강의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고 소개했다.
삼성물산 해외상품팀과 e신한 사업개발팀 등에서 신상품 기획 및 개발 부문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고 대성학원 계열인 디지털대성 전략기획실 이사로 영입된 김 사장인 만큼 타 사이트와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번뜩인다.
특히 커뮤니티 부문의 강점이 뚜렷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포털과 연계한 대성마이맥만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학생과 강사가 온라인에서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강사별 스터디카페를 개설해주고 이곳을 통해 바로 강의 구매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꼭 대성학원 강사가 아닌 지방 출신이나 무명 강사라도 직접 카페를 개설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강사와 대성마이맥이 나눠갖는 UCC 수익모델도 구상중”이라고 귀뜸했다.
입시 온라인 교육 사이트 외에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김 사장은 “우선 고등학생 중심의 온라인 사이트를 먼저 시작하지만 초·중등 대상 서비스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인 대상 e러닝까지 진출할 의사가 있다”며 “올해는 대성마이맥이 새롭게 태어나는 단계로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