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통신의 단점을 해결한 ‘바이너리CDMA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너리CDMA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과 시분할다중접속(TDMA)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근거리 통신 기술로, 별도의 기지국이 없어도 최대 40개까지 단말기가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21일 경기도 분당 본원에서 ‘바이너리CDMA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이 기술은 초당 55Mbps까지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내며 전송 거리는 최대 500m로 100m 이내에서는 시속 80㎞로 이동중에도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특히 블루투스나 지그비 등 기존 근거리 통신방식으로는 할 수 없는 동영상 송수신이 가능하며 무선 랜보다 데이터 전송품질이 좋고 전력 소모는 절반에 불과하다.
김춘호 원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이너리CDMA는 취약한 통신기술 자립의 전환점”이라며 “기존 근거리 통신기술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지난 2001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5년간 바이너리CDMA 기술과 관련해 약 7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30여개의 특허를 받았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대우전자부품과 바벨시스템 등 관련 기업에 바이너리CDMA 칩과 솔루션 등의 기술을 이전했으며 연말까지 HDTV급 고화질 동영상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시제품을 개발,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열차 간 이동 무선 네트워크’나 ‘작업자용 멀티미디어 무선통신 단말기’ 등의 제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