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2007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추정치(3.7%) 보다 0.4%포인트 낮은 3.3%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한 내년 세계 경기 하강 속도에 대해서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특히 미국의 주택 경기가 급랭을 피해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3.3% 보다 0.3%포인트 낮은 3%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 역시 수요 감소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다소 낮은 55∼60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국의 성장률은 9.4%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일본과 EU 역시 구조 개혁의 성과와 더불어 2007년 모두 2%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내년 미국과 중국의 연착륙으로 이들 국가의 수입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국내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비 주도의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 시장에 대한 내구소비재 수출에 힘쓰고 2004년 11월 이후 중단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하루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유가 안정으로 실질 구매력이 늘어나는 시장도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