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상파DMB 시장 활기로 국내업체 진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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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지상파DMB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며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한때 국가 표준 문제로 주춤했지만, 최근 성 단위 시험방송이 재개되며 활기를 띠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한국의 지상파DMB 인코더 및 단말기 업체들은 수출과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한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장비수출 재개=중국에서는 지상파DMB 방송을 시작한 베이징·상하이·광둥성 외에 후난성 장사시·윈난성·허베이성 등의 성들이 잇달아 시험방송을 추진하며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카이미디어는 윈난성에 시험방송용 지상파DMB 인코더 4대를 수출했다. 이번 공급은 카이미디어가 올해 초 중국 내 영업을 대행하기로 계약을 맺은 베이징연합웨룽데이터를 통해 이뤄졌다. 픽스트리는 후난성 장사시를 비롯한 2개 지역에서 시험방송용 인코더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온타임텍도 2개 성의 시험방송에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명화네트는 중국 광둥성에 차량용 단말기를 공급했다. 칩 업체들도 중국 내 단말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제품 공급, 현지 영업소 개설 등 수출과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상파DMB 열기 재점화=윈난성·허베이성 등에서 지상파DMB 시험방송을 추진하는 것을 필두로 시험방송과 장비 도입에 나서는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거대 시장인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현지 사업자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장비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06 중국 국제 DAB/DMB 포럼&엑스포’는 이러한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지상파DMB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인코더 업체인 픽스트리를 비롯해 칩 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인티그런트·넥실리온·텔레칩스 등과 계측기 업체인 디티브이인터랙티브·크레딕스 등이 참가했다. 또 맥시안·광성전자·티비케이전자 등 단말기 및 부품업체도 참가하는 등 지상파DMB 관련 전 분야의 업체들이 기술을 선보였다.

 ◇신중한 접근 필요=일각에서는 최근의 고조된 중국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올해 초 불거졌던 중국 내에서 국내 업체들간의 과열경쟁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처럼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지말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유리한 기회가 올 것”이라며 “출혈경쟁으로 가면 한국 기업에 기회가 와도 중국 기업에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말기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 위주로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