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원장 허성관) 이탁희 교수팀은 우주복사(space radiation)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도 탄소나노튜브로 만들어진 전자소자의 전기적 특성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과학기술부는 이탁희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우주 환경에서 탄소나노튜브의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나노기술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나노기술(Nanotechnology) 저널 최근호(2006년 11월호)에 게재됐고 미국과 영국의 최신 나노연구결과 뉴스지에도 소개됐다.
우주복사 환경에 강한 재료나 소자를 개발하는 것은 우주기술분야의 오랜 난제이자 중요한 해결 과제였다. 기존의 실리콘(Si)이나 갈륨비소(GaAs) 기반의 전자소자나 집적회로는 우주복사 환경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능유지를 위해서는 복사를 막기 위한 차폐물질이나 장치가 필수적이다. 이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선 등의 부피를 증가시키는 등 ST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최근 전기적 특성이 뛰어나 미래의 신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가 등장하면서 이 물질이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인 특성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이탁희 교수팀은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실제 전자소자가 우주복사 환경에서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를 규명한 것으로, 이렇게 물질이 아닌 실제 전자소자를 가지고 연구를 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