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들이 올해 HSDPA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수십종의 단말기를 추가할 예정이어서 통신업계에는 지난해 못지않은 HSDPA 특수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됐다.
24일 SK텔레콤·KTF가 발표한 ‘2006년 실적 및 2007년 경영계획’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올해 각각 6100억원과 4000억원씩 총 1조100억원을 HSDPA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조5027억원(SK텔레콤 7805억원, KTF 7222억원)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전국망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해에 60% 이상의 망구축을 끝낸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지난해 못지않은 설비투자 특수가 지속되는 셈이다. 특히 KTF가 올해 HSDPA 단말기를 25종가량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SK텔레콤도 DBDM 단말기 2종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여러 종류의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단말기 특수도 예상된다.
HSDPA를 포함한 SK텔레콤의 총 투자규모는 지난해 1조5175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1조5500억원으로 이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KT(2조8000억원)·KTF(1조2000억원)까지 감안하면 올해 통신 빅3의 투자규모는 5조5500억원 선에 이를 전망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전무(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상반기에 HSDPA 전국망 서비스를 하겠지만 초기의 과도한 마케팅은 지양하고 적정 수준의 유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800㎒ 동기식 리비전A 상용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다만 다양한 기술진화에 대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목표 11조원을 제시했으며 KTF는 올해 7조2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과 KTF는 지난해 각각 10조6510억원, 6조5074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 대비 소폭 성장을 실현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