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인치 이상 대형 LCD모니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의 2월 LCD모니터 소비자 판매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시장점유율이 26%였던 20인치 이상 대형 LCD모니터가 2개월만에 35%로 급성장했다. 이 가운데 22인치 이상 제품은 지난해 10%에서 15%로 50% 증가세를 보이며 대형화를 이끌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22인치 와이드 제품의 판매가 급증한 이유로 ‘윈도비스타 효과’와 LCD 패널 가격의 꾸준한 하락으로 LCD모니터의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년전 50만원 대를 호가하던 20인치 대 모니터는 최근에 20만∼30만원대면 살 수 있다.
옥션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인치 이상 LCD 모니터 판매량이 4배 가량 늘었다. 2월 한달간 20인치 이상 LCD 모니터가 3700대 판매됐다.
비티씨정보통신의 경우 20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비중이 약 80%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본격적인 대형 LCD모니터 시장 공략을 위해 3월 한달간 2000만원 규모의 경품을 제공하는 판촉행사 진행과 동시에 24인치 모니터, HDTV수신기능 내장 제품 출시를 완료했다.
김영범 비티씨정보통신 영업이사는 “올해 LCD시장은 22인치 이상 대형제품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