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전자결제]전자결제 제2 도약 승인 완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디지털 콘텐츠 사업 규모 ‘전자결제 제2의 도약기 준비한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역사가 10년을 넘어섰다. 매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며 구매 주류 창구로 부상한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뒤에는 전자결제(PG)가 있다. 연간 시장 규모가 1조6000억원대로 성장한 디지털 콘텐츠 거래의 숨은 일꾼도 바로 전자결제다.

 전자결제업계가 이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전자결제 시장의 제2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견인차=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거래 규모는 점차 커져 13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5조∼16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세도 빨라 2005년 이후에는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역시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했다.

 두 시장에는 전자결제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상거래의 특성상 신용카드·전화결제·전자화폐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통계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쇼핑몰에서 실물을 구매하고 지불한 수단으로는 신용카드가 67.1%를 차지했다. 뒤이어 온라인 입금(28.9%), 전화결제(3.2%), 전자화폐(0.8%) 순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분야는 전화결제의 비중이 5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용카드 26.8%, 온라인 입금 9.3%, 전자화폐 6.2%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결제단을 모두 커버하는 전자결제가 온라인 쇼핑몰과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결제를 주도하는 반증이다.

 특히 휴대폰 결제는 실물 시장에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DMB, 방송통신 융합형 서비스 개시에 따른 신규 시장으로 결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 도입으로 시장 키운다=국내 전자결제 시장은 ‘과점’ 형태로 진입 장벽이 높기는 하지만 시장 성장성이 정체될 수 있는 한계도 있다. 때문에 전자결제업체가 오프라인 방식의 방문판매와 선불 충전 등 새로운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과거 효율적 무기로 사용했던 수수료 경쟁은 업계의 수익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미 한국사이버결제·와이즈그램·모빌리언스·사이버패스 등 PG사는 오프라인 방식의 방문판매와 선불 충전 등 틈새시장 공략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변화를 모색 중이다.

 한국사이버결제는 방문 및 통신판매 시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수행하는 서비스인 ‘엠페이플러스(M-Payplus)’를 내놓았다. 모빌리언스는 편의점·이통사 대리점·문구점 등에서 휴대폰 번호에 사이버머니를 충전한 후 이를 인터넷 제휴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알(R)머니’를 선보인다. 사이버패스는 지난해 론칭한 편의점 사이버머니 충전 서비스인 ‘캐시게이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온라인에 주력했던 PG사의 오프라인 진출도 두드러진다.

 황창엽 모빌리언스 대표는 “이 같은 변화는 다양한 결제 수단과 방법을 고객과 가맹점에 제공, 궁극적으로 전자결제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시장 진출 등 재도약=성장률이 20%에서 10%대로 떨어진 국내 전자결제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업계는 특히 미국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는 한편, 미국 시장의 성과가 전자결제 시장 판도를 갈라놓을 변수로 판단하고 있다. 이니시스는 내달 안으로 미국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빌리언스에게도 미국은 전략적 공략 대상으로 삼고 내달부터 폰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이버패스는 미국 내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선불형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관련 솔루션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현지 시장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미국 벤처캐피털 모건테일러벤처스로부터 600만달러를 투자받은 다날은 미국 이통사와 휴대폰 결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성찬 다날 대표는 “지금까지 전자결제 산업은 온라인 쇼핑몰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기반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는 국내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