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G 주파수 3G용으로 개방한다

 영국 정보통신 규제기구 오프콤이 2G 이동통신 주파수를 3G용으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BBC가 26일 보도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새로 배정할 700㎒ 대역 주파수에 대한 망 개방 원칙을 밝힌 데 이어 유럽의 이동통신 선두 국가인 영국도 기존 2G 주파수를 개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파수 개방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오프콤이 개방할 주파수는 900㎒ 대역과 1.8GHz대역 두 가지. 900㎒는 O2와 보다폰에 할당돼 있고 1.8GHz는 오렌지와 T모바일이 사용 중이다.

 오프콤은 당초 두 대역의 용도를 2G 이동통신 서비스로만 허가해 왔으나 3G 서비스 확산을 위해 이같은 제한을 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프콤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O2와 보다폰뿐 아니라 나머지 사업자들 역시 900㎒ 대역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고 주파수를 소유한 사업자들은 다른 사업자들에 사업권을 임대할 수 있게 된다. 3G 주파수가 늘어나게 되면 도심에 한정됐던 3G 서비스 권역이 시골로 확대되고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도 지금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영국에서 개발된 3G 통신장비들은 대부분 900㎒ 주파수에 맞게 최적화돼 있어 3G서비스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오프콤은 오는 11월말까지 2G 주파수 개방 방침에 관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정식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