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새내기주에 주목하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10월 1일 이후 신규상장 IT 종목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코스닥 IT 새내기주들에 주목하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1일 이후 현재까지 신규 상장된 국내 기업은 총 33개 기업으로 IT관련 기업이 21개에 이른다. 하지만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공모가 대비 평균 마이너스 31.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부품 업종은 10월 이후 이엘케이·쉘라인·미성포리테크·서원인텍·성우전자 등 5곳이 등록했지만 모두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40% 이상 하락한 곳도 두 종목이다. LCD 재료인 광학필름 업체인 상보와 미래나노텍도 공모가 대비 각각 32%와 57% 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신규 IT 상장주가 부진한 데는 작년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주가가 일정 수준이하로 떨어지면 공모주간사가 되사는 풋백옵션제가 사라지면서 공모가격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신규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란 지적이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최근 공모시 일차적인 검증을 받은 신규주들이 실적시즌과 맞물려 차별화 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 전방산업의 호황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종목, 신성장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중에서 낙폭이 큰 종목을 노려볼만 하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 1, 2위 업체인 서원인텍과 쉘라인은 삼성전자의 중국 현지 휴대폰 생산에 맞처 부품을 공급키로 해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부품업체를 담당하는 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엔에프는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증착화합물(CVD) 일종인 프리커서를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할 예정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씨모텍은 USB 형태의 무선데이터 카드 세계시장 1위 업체"라며 "무선데이터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거래처 다변화 효과로 고성장과 함께 이익규모 확대가 두드러진다”라며 매수 추천했다.

광학필름 분야에서는 최근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미래나노텍, 상보 등의 점유율 경쟁을 지켜보며 투자해도 늦지않다고 분석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