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선 유연한 전략이 최고"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변동성장세 4대 투자 전략

 변동성 장세에서는 유연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증시가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주도주 없이 급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이러한 장세에 대응하는 네 가지 투자원칙을 13일 제시했다.

첫째가 박스권 매매 전략이다. 예전에는 주도주를 ‘사서 움켜쥐기’가 효과를 봤다면 이제는 지수대별로 유연한 ‘사고 팔기’ 전략이 필요하다. 즉 박스권 장세에서 1600선 초반은 매수 관점에서, 1600선 후반은 매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둘째 특정 업종과 종목에 편중된 주식비중을 분산하라. 지수가 하락하는 흐름에선 장기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자동차·IT·경기 방어주를, 반대로 지수가 반등할땐 단기 낙폭이 컸던 조선·철강·운송 등 중국 관련주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셋째 종목 선정은 보다 엄격한 잣대로 적용해라. 즉, 실적 전망, 가격, 수급여건을 망라해서 포괄적 접근이 수반돼야 한다.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도 해당종목이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 대상이라면 편입을 늦추는 편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주식 9단은 현금을 종목으로 본다. 지금처럼 통제가 되지 않는 해외변수로 인해 시장이 급변할 여지가 있는 상황에선 현금비중을 높여 △돌발악재에 따른 지수 급락 △업종별 흐름 급변 △새 유망종목의 발굴에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것이다.

오현석 연구원은 “주식에 100% 투자하기 보다는 현금을 일부 확보해서 향후 장세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대략 92% 수준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