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3`-닌텐도 `Wii`, 지존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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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 닌텐도 위(Wii)를 거북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따라잡을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단기적으로는 ‘위’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2011년께 결국 ‘PS3’가 가장 많은 누적 판매 대수를 기록해 베스트셀러 콘솔 게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게임을 하루 한두 시간 즐기는 사용자를 캐주얼 게이머로, 이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로 분류해 이들의 선호가 엇갈린다고 분석했다. 즉 하드코어 게이머가 선호하는 PS3가 결국 우세승으로 끝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캐주얼 게이머들이 응원하는 토끼 ‘위’=아이서플라이는 작년 1800만대 판매된 ‘위’가 올해 말까지의 예상치를 더한 누적 판매 대수 3020만대를 기록하면서 콘솔 게임기 시장 왕좌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프트(MS)의 ‘X박스360’의 누적 판매 대수가 2570만대에 그쳐 예상대로라면 올해도 위가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X박스360’과 ‘PS3’를 멀찌감치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 팸투페직은 위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면서 “시장의 요구는 대단한 기술력이 아니라 간편하게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경쟁 제품보다 싼 가격도 위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로 꼽았다.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응원하는 거북이 ‘PS3’ 추격전=작년 1030만대가 판매된 ‘PS3’는 올해는 10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추정돼 작년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말 누적 판매 대수는 2030만대로 추정된다. 블록버스트 게임이 아직 부족한 ‘PS3’가 올해까지 누적 판매 대수로는 ‘위’에 기가 눌릴 수 있다.

 그러나 아이서플라이는 ‘PS3’의 잠재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PS3’가 2011년 추정 누적 판매 대수가 3840만대로 매년 39%씩 꾸준히 성장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미국의 인포메이션위크는 전통적인 콘솔 게임기 마니아 층인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결국 비싸지만 고성능을 자랑하는 PS3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