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40대 초반 과학자 정년보장 정교수로 채용

울산과기대, 40대 초반 과학자 정년보장 정교수로 채용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40대 초반의 과학자를 정년보장(테뉴어) 정교수로 채용해 화제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조무제)는 에너지 저장분야의 세계적 과학자인 한양대 응용화학과 조재필 교수(42세)를 정년보장(테뉴어)의 정교수로 채용했다고 5일 밝혔다.

조재필 교수는 최근 5년간 에너지 저장분야에서 SCI급 논문 71편을 발표했고 미국 특허등록 6건과 특허출원 7건 외에도 에너지분야의 세계 최고 저널인 ‘안게반테 케미’, ‘어드밴스드 매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나노레터스(Nano Letters)’지에 논문을 모두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해에는 음극물질로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해 한번 충전으로 지금보다 8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차전지 핵심기술을 개발, 에너지 분야의 선두 과학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울산과기대의 파격적인 조건의 교수 채용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학교의 대표 연구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조무제 총장의 의지가 십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해 조 총장은 “향후 세계적인 공과대학과 어깨를 겨룰 간판 연구분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정했다”며 신재생에너지 전문 학부를 신설하는 한편, 개교 전까지 국내외 에너지 분야 석학을 대거 교수로 초빙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타 대학 교수를 채용하면서 정년보장과 정교수 자리를 동시에 보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이미 49명의 교수를 채용한 울산과기대에서도 보직 교수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첫 사례다. 조무제 총장은 “앞으로 연구성과가 우수한 국내외 과학자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교수초빙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이와함께 울산과기대는 ‘전기화학분야의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 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포스텍 화학과 박수문 교수(67세)와 ‘로보틱스 분야’의 대표적 과학자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변증남 교수(65세)를 석좌교수로 채용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