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음식점 마케팅 `소금` 역할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 대박 신화를 터뜨린 ‘고기’ 트럭 앞에 몰린 사람들과 아이폰을 통해 전송된 ‘고기’의 트위터 메시지.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 대박 신화를 터뜨린 ‘고기’ 트럭 앞에 몰린 사람들과 아이폰을 통해 전송된 ‘고기’의 트위터 메시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고기가 아닙니다. 트위터를 확인하세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등장한 이동식 한국식 타코(멕시코식 샌드위치) 음식점 ‘고기(Kogi)’는 음식맛과 함께 ‘트위터’를 활용한 마케팅 대박 신화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동식 트럭 형태로 운영하는 음식점의 특성상 항상 영업 장소가 바뀐다는 점에 착안해 ‘트위터’로 고객들에게 이동 장소를 알려주기 시작하면서 한층 유명세를 떨친 것.

 ‘고기’ 트럭이 가는 곳마다 수백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현재 ‘고기’의 공식 트위터에는 1만5000명 이상이 연결돼 있다.

 이처럼 ‘고기’의 성공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고객과 실시간으로, 그것도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트위터’가 미국 음식점들의 영순위 마케팅 도구로 급부상했다고 20일 로이터가 전했다.

 최근 점원들의 악의적인 동영상(치즈 샌드위치 재료를 코 속에 넣다 빼는 등의 엽기 행각)이 유튜브에 공개돼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 손상을 입은 도미노피자는 즉각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고객 밀착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트위터에는 14만명 이상이 연결돼 있다.

 대표적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현재 기업 트위터 계정이 없지만 최근 트위터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음식 업계에서 가장 IT에 관심이 많은 경영진이 운영하는 버거킹은 트위터의 버거킹 팬 페이지 운영자와 접촉하기도 했다.

 음식점 컨설팅 기업인 아론 앨런 퀀티파이드마케팅그룹의 최고경영자는 “현재 트위터보다 더 빠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없다”면서 “트위터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좀처럼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무료고 사용하기 쉽지만 누구나 ‘대박’을 터뜨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브로건 뉴마케팅연구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려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LA의 다수 음식점들은 트위터로 신메뉴와 식욕을 자극하는 이미지 등을 전송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