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하반기 출하 패널 LED적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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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하하는 전체 노트북 PC용 LCD 패널 가운데 10대중 7대꼴로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을 확대, 적용키로 했다. 두 회사가 LED BLU 출하 경쟁에 공세적으로 나서면서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세계 노트북PC용 LCD 패널의 광원은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에서 LED로 빠르게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노트북 PC용 LCD 패널 시장 1, 2위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하반기 LED BLU 노트북 LCD 패널 비중을 전체 출하량의 70%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ED BLU 모델은 기본적으로 초슬림·친환경·저전력 등 여러 장점이 있는데다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수익성도 좋다”면서 “하반기에는 전체 노트북 PC용 LCD 패널 출하량 가운데 7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에는 월 평균 250만대 가량의 노트북 PC용 LCD 패널에 LED BLU를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가 이처럼 고부가가치 LED BLU 노트북 패널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하반기이후 전세계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 기존 CCFL 광원은 LED로 급속히 대체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올 3분기 전세계 LED BLU 노트북 패널 보급율을 53%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LED 칩 패키징 업계와 BLU 생산 업체들에게 노트북용 LED BLU 물량을 크게 늘려 수요에 대응토록 하고 있다. 한 LED 패키징 업체 관계자는 “노트북용 LED 패키징 칩을 대량 주문해 해당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이 수요가 폭증하면서 LED 패키징 업체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시장에서 노트북용 패널중 LED BLU를 탑재한 패널은 약 590만대로 전체의 약 26% 수준에 머물렀다. 이중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각각 223만대와 169만대를 출하, 시장점유율 37.9%와 28.8%를 각각 기록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