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복제 소프트웨어(SW) ‘리얼DVD’를 공급해 온 리얼네트웍스가 할리우드 영화사들과의 법정 분쟁에서 패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얼네트웍스가 할리우드 영화사들과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법정 분쟁에서 패소, 리얼DVD 판매를 중단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11일(현지시각) 전했다.
미 연방법원 측은 “리얼네트웍스의 DVD 복제 프로그램은 사적복제에 해당하는 ‘공정한 사용(Fair Use)’이라고 보기 어렵고 불법적인 트래픽을 유발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리얼네트웍스가 DVD를 PC에 복사할 수 있는 SW를 출시한 데 대응해 파라마운트·소니픽처스 등 6개의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밀레니엄디지털저작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이 SW를 이용하면 한 번 복제한 DVD 프로그램을 다른 PC에 5대까지 옮겨 재생할 수 있어 영화사들의 강한 반발을 사 왔다.
리얼네트웍스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나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