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설비 업체 화웨이(華爲) 테크놀로지스는 29일 프랑스.미국계의 경쟁사 알카텔-루슨트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 없다면서 인수설을 부인했다.
화웨이의 글로벌 홍보책임자인 로스 간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고객지향적 혁신 전략으로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그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알카텔-루슨트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알카텔-루슨트의 주가는 중국업체가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에 지난 26일 16%나 폭등한 뒤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영향받아 오름세를 이어 갔다.
이와 관련 화웨이의 중국 경쟁업체인 ZTE의 한 관계자도 화웨이와 알카텔간의 거래설에 관해 아는 바 없다면서 단순한 루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화웨이와 ZTE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열을 올려 왔으나 고유 영업만으로는 한계를 보였으며 인수 전략은 지난 2007년 미국 3COM사 인수 시도의 무산에서 드러난 것처럼 공정거래 당국의 엄격한 심사에 제동이 걸려 왔다.
로펌 시먼스 앤 시먼스의 텔레콤 전문 다미엔 베일리 스페셜리스트는 “통신장비 부문에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하웨이와 ZTE를 포함 3~4 업체만이 살아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장비 업체인 프랑스의 알카텔과 미국계 루슨트는 지난 2006년 합병을 통해 시가총액 90억 달러 규모 기업으로 재출발하며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꾀해 왔다.
[연합뉴스]